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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

포상명
경암상
접수/심사기관
경암교육문화재단
훈격
기타
수상년도
2019년
시상내용
의학
회차/주
29
등급
해당없음

오우택 박사는 아녹타민 1(Anoctamin 1, ANO1)과 텐토닌 3(Tentonin 3, TTN3)를 최초로 발견함으로써 세포의 이온통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리더이다. 오 박사의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는 칼슘에 의해 활성화되는 염소이온통로인TMEM16A 혹은 아녹타민 1의 발견이다. 칼슘에 의해 활성화되는 염소통로가 있을 것이라는 예견은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그 분자적 실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 오 박사는 침, 땀, 눈물과 같은 수분 및 전해질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녹타민 1을 최초로 발견하여 보고하였다. 이 발견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이 통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10개의 동형 단백질(Isoform)이 확인되었다. 이후 오 박사는 후속 연구를 통해 아녹타민 1이 열 감지 센서이며, 전립선 비대증의 병인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 박사의 아녹타민 1 발견과 후속 연구는 다른 연구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아녹타민 1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오 박사의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텐토닌 3이다. 텐토닌 3는 기계적 자극에 의해 열리는 이온통로(기계통로)이다. 기계통로는 촉각, 청각, 압각, 혈압 조절 및 고유수용(Proprioception) 등에 필요한 분자 센서인데, 많은 연구자들이 이 기계통로를 찾고자 노력하였으나 많이 발견되지 않았었다. 오 박사는 생물정보학적 기법으로 텐토닌 3를 찾아냈으며, 이 텐토닌 3가 근육에서 발현되고 근육의 길이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의 고유수용(Proprioception)에 관여한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오 박사가 발견하고 연구한 아녹타민 1과 텐토닌 3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을 가진 이온통로로서 이들의 기능에 대한 활발한 연구는 물론, 이 이온통로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