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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정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포상명
호암상
접수/심사기관
호암재단
훈격
기타
수상년도
2020년
시상내용
의학상
회차/주
30
등급
해당없음

박승정 박사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업적을 이룩해 낸 연구자이자 임상가이다.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좌주간부 관상동맥(Left Main Coronary Artery) 협착증 환자에게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는 2008년 수술 없이 경피적 접근을 통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 효과적임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스텐트 시술이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에 비해 열등하지 않음을 증명하여 좌주간부 협착 환자에 관한 치료 가이드 라인을 새로 쓰도록 만들었다.

박 박사는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로 혈관 내 협착 부위 형상을 관찰하면서 스텐트 시술을 하면 혈관 조영으로만 가이드한 경우보다 시술 후 결과가 향상됨을 증명하였다. 또한, 협착 혈관의 기능적 예비력을 평가하는 ‘Fractional Flow Reserve(FFR)’를 이용하면 협착이 얼마나 혈역학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를 판별하는 데에도 유용하여 시술 후 결과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는 유럽심장학회 치료 지침에도 영향을 주어 좌주간지 시술에는 IVUS 영상법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게 되었다. 또한 좌주간부 협착과 함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다혈관 관동맥 질환에 대한 스텐트 시술 효과도 밝혔으며,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Chronic Total Occlusion, CTO)된 체로 장시간 경과한 환자에게 혈관 재개통이 이로운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박 박사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과 학회를 조직하여 그의 지식과 경험을 전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중‘TCT-Asia’는 그와 그의 팀이 주관해 온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있다. 그는 뛰어난 개인 역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분야에서 한 획을 긋는 업적을 이루었고 국내외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관상동맥 질환의 진단과 치료 지침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