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석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로서 소화기 질환의 병인을 밝히는 데 평생을 바친 의학자이다. 특히 췌장염의 발생기전으로 `내인성역류`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췌장염의 병인론에 새 장르를 열어온 이 연구분야의 개척자이다. 급성췌장염이 심한 출혈과 토사를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발병기전에 관한 정설이 없었으나, 홍교수는 1962년 이후 지속적인 실험연구를 통하여 췌장염의 병인을 밝히고 그 진단법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췌장염의 치료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여 단백분해효소 억제 약물 등이 췌장염의 진행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킴을 입증하였다.
1981년부터는 생체외 실험적 췌장염 모델을 개발하여 이전의 생체내 실험 모델로서는 밝힐 수 없었던 췌장의 미세한 병태생리를 꾸준히 연구하여 왔으며, 이 모델을 이용하여 1988년 독창적인 `내인성역류설`을 제창함으로써 종래에 인정되어왔던 췌관역류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업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홍교수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연구환경에서도 40여년을 오로지 학자로서의 길을 걸어 췌장염의 극복에 관하여 일관성있게 연구하여 후학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가 남긴 위장계 약리학분야의 많은 연구업적은 우리나라의 현대의학 연구에 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