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인촌상 시상식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4회 인촌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선생의 유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이사장 이용훈)와 동아일보사는 인촌 선생의 탄생일인 10월 11일에 맞춰 시상식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휴일인 관계로 8일에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는 △한동대학교(교육) △봉준호 영화감독(언론·문화)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과학·기술)로,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인촌상은 총 4개 분야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하지만 올해는 인문·사회 분야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용훈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일제 식민지 시기 인촌 선생은 일본을 돌아보고 ‘일본의 발전은 별것 아니다. 우리도 하자’라고 말씀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일본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을 능가하고 있다”며 “이 자리의 주인공들이 인촌상 수상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009/1033174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