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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포상명
호암상
접수/심사기관
호암재단
훈격
기타
수상년도
2004년
시상내용
과학상
회차/주
등급
해당없음

신희섭박사는 지난 10여 년간 뇌의 작용기전에 관한 신경과학 및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뇌 기능에 관한 중요한 발견을 계속해 옴으로써 이 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오고 있다. 신박사는 시상핵(視床核) 신경세포내 칼슘이온 농도조절기전의 변화가 신경세포의 활성화, 그리고 더 나아가 유전학, 분자생물학, 신경세포생물학, 전기생리학, 뇌파 및 행동 분석 등의 종합적인 연구기법을 이용하여 전체 신경망에 어떻게 작용하여 궁극적으로 행동의 변화까지 유도하게 되는가를 밝힘으로써 ‘분자에서 행동까지’라는 뇌기능 연구의 국제적 최신 경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신박사는 T-형 칼슘통로가 결손된 생쥐(knock-out mouse)의 제작 및 생리기능 연구를 통해 T-형 칼슘통로 활성화로 인한 시상핵 신경세포의 폭주성 발화가 말초신경으로부터 올라오는 감각신호의 대뇌피질 전달을 차단하여 통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학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뇌가 수동적으로 외부의 모든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를 선별, 조절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이는 압상스 간질환자가 잠시 의식을 잃게 되는 발작과정에서 T-형 칼슘통로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규명한 신박사의 기존 연구와 더불어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뇌기능의 기본적인 현상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기전을 밝혀 낸 것으로, 향후 간질치료나 획기적인 진통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