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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규 프 국립기초과학연구소 교수

포상명
호암상
접수/심사기관
호암재단
훈격
기타
수상년도
2002년
시상내용
과학상
회차/주
등급
해당없음

노만규 박사는 이론 핵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강상호작용하는 입자들의 성질이 상대론적 중이온 실험이나 중성자 별과 같은 고온 고밀도 환경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Brown-Rho (BR) 축척 이론을 유도하였다. 노박사의 이러한 업적은 1971년부터 밝혀지기 시작한 핵물리 유효 이론에 관한 일련의 연구 결과로서 당시 새로이 등장하여 십수년간 소립자 물리학의 기본 이론으로 자리잡게 된 양자색소역학(QCD)의 대칭성을 조기에 핵물리에 적용, 핵 내부의 중간자 역할을 설명한 것이다.
1979년 QCD의 대칭성을 핵물리에 적용, 쿼크들이 작은 공간에 갇혀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고 그 주위를 중간자 구름이 에워싸고 있는 새로운 핵자 구조 이론을 제안하여 1983년 이 이론과 스커미온으로 알려진 위상구조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존재함을 발견한 노박사는 1991년 마침내 고온고밀도 환경에서 강입자의 질량이 일정비율로 감소함을 예측하는 BR 축척 법칙을 유도하게 되었다. 당시 그 파급효과가 매우 커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이론은 현재 진행중인 유럽 CERN의 중이온 실험 뿐만 아니라, 미국 브룩헤이븐연구소의 상대론적 중이온 실험(RHIC)의 결과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이론은 초신성 폭발 시 생성되는 중성자 별 내부의 상태변화를 예측하고 있어 천체 물리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고온 고밀도 상태의 연구를 바탕으로 노박사는 `천체-강입자 물리`로 일컬어지는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