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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규 미 워싱턴대 석좌교수

포상명
호암상
접수/심사기관
호암재단
훈격
기타
수상년도
1997년
시상내용
의학상
회차/주
등급
해당없음

신경과 전문의인 최원규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 재학시절 약학박사와 의학박사 과정을 동시에 마치고, 77년 박사과정 중에 이미 신경안정제인 벤조다이아제핀의 분자적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Nature지에 발표했다. 최 박사의 이 발견은 벤조다이아제핀의 작용기전을 구명하였다는 의의뿐 아니라, 약물이 신경전달물질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시키지 않으면서도 활성화된 수용체의 반응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최초의 사례를 발견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신경과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 박사는 신경세포 손상의 기전과 여러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법 연구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연구자 중의 한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 1983년부터 글루탐산에 의한 신경세포 독성의 기전을 연구한 최박사는 칼슘이온이 NMDA 수용체를 통하여 신경세포 속으로 과다 유입되는 것이 글루탐산 신경독성의 시발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 뇌졸증 등에 의한 뇌손상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되고 있다. 최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91년 약관 38세의 나이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의대 신경과 주임교수 겸 석좌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최근에는 지금까지 신경세포에 좋은 역할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신경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Neurotrophic Factor)가 특수한 경우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으며, 대뇌에 존재하는 아연이온이 뇌손상시 신경독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과다 노출시에는 신경세포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도 구명하여 이 분야에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